이준혁 교수는 현재 차원에서 풀리지 않는 수학적 난제를 다른 차원에서 풀어보는 독창적 연구에 매달리는 수학과 교수다. 학계에서 인정받지도 인정 못 받지도 않은 애매한 위치의 그는, 10년 만에 나간 동창회에서 친구 박승우로부터 ‘로렌츠 방정식’에 대해 듣곤 호기심을 가진다. 기상악화로 집에 가는 대신 모텔에 투숙한 그는, 천장의 거울을 또 다른 차원의 시점으로 활용해 방정식과 물리학의 난제를 하나씩 풀어보는데.
<시간의 종착점>은 한 순수 연구자의 방정식 풀이에서 시작해, 어느덧 불가해한 우주의 기원과 비밀로 서사를 거침없이 확장시킨다. 과학적 개연성의 진위를 떠나, 작가의 상상력이 밀어붙인 극한의 도달점은 독자에게 섬뜩하면서도 놀라운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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