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규민이의 초대를 받아 집에 놀러온 나. 마침 친구는 아직 집에 오지 않았고, 낯선 집에는 이방인인 자신 혼자뿐이다. 친구를 기다리며 변기에 오줌을 누고, 냉장고에서 고로케 빵을 한 입 베어물기도 하지만, 이내 시끄러운 소란과 함께 규민 대신 누군가 집에 들어온다. 놀라 본능적으로 안방 붙박이 옷장에 몸을 숨기는데, 집에 들어온 것은 규민 엄마와 내연남이었다.
<규민이네 집>은 낯선 환경과 기묘한 상황에 처한 주인공의 심리가 잘 드러나 있다. 긴박하고 서스펜스 넘치는 순간이 잘 담겨 있으면서도, 이야기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호흡이 척척 들어맞는다. 중간 중간 주인공이 행한 일들이 모두 복선 회수로 결말까지 도달하는 즐거움이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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