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기억과 감각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읽어내는 초능력 때문에 끊임없이 타인이 만들어내는 기억의 소음과 고통에서 시달리던 한도준. 그에게 유일한 안식처는 선천적 인지 장애로 모든 기억이 매일 백지화되는 이웃의 윤수안이다. 한도준은 그녀의 텅 빈 뇌를 통해 안식을 누릴 수 있었지만, 도준의 행복은 수안의 의도치 않은 살인으로 인해 뒤흔들리고 마는데.
<기억의 통로 : 무결한 지옥>은 특수한 능력을 가진 한 남자가 그의 안식처가 되는 한 여인의 살인을 감싸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서스펜스 형식으로 풀어내는 작품이다. 도준이 수안을 지키고 형사들의 의심을 벗어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짜내는 아이디어는 절묘하고, 반전 예상되는 결말임에도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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