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유통업자인 상민은 거래처의 미수금이 자그만치 400여 만 원이 되는 데 놀란다. 그곳의 사장은 오랜 지기인 명식이 운영하는 바였기에, 미수금 관련해서 확인도 할 겸 찾아간다. 그러나 얘기를 꺼낼 기회도 없이 계속 밀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상민을 잡아세운 명식, 그는 안쪽 방으로 그를 안내한다. 그곳에서 한잔 기울이던 상민은 기묘한 기계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
<공기청정기의 술집>은 저자가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고 밝힌 짧은 분량의 이야기이다. 문장을 길게 끌지 않고 상황 묘사만 툭툭 던지면서 이야기를 해주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저자가 의도하는 분위기에 몰입할 수 있다. 읽는 이에 따라서는 회상씬이나 최후반부는 다소 군더더기 요소라 볼 수도 있겠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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