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호퍼

  • 장르: 호러, 일반 | 태그: #자전거
  • 평점×25 | 분량: 53매
  • 소개: 자전거로 고등학교에 통학하던 주인공은 어느날 끝없이 반복되는 내리막길에 갇혀버리고, 탈출을 위해 인생 최대의 묘기를 준비하게 된다. 더보기

2017년 8월 편집장의 시선

짜릿한 스릴을 짧은 이야기 안에 잘도 풀어내다

바니홉이라 불리우는 기술이 있다. 자전거 앞바퀴를 들고 몸을 세워 점프하는 기본적인 기술인데, 화자인 ‘나’는 고작해야 10센티미터 정도 점프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평생에 단 한 번 1미터도 넘게 이 기술로 점프한 적이 있는데, 만일 그날 그 기술이 실패했다면 ‘난’ 영원히 자전거를 탈 수 없을지도 몰랐다. 그 사건은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의 가파른 언덕에서 시작한다.

「이화령」을 즐겁게 본 독자라면 「바니호퍼」 역시 지나칠 수 없으리라. 둘 다 자전거라는 공통점을 가진 데다, 묘하게 스티븐 킹의 단편에서 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나온다. 전자는 실체적 공포라면 후자는 불가사의한 공포라는 게 다를 뿐, 스릴 넘치는 전개와 결정적 순간에 짜릿함은 어느 작품이 낫다고 우열을 가릴 수 없다. 자 다시 한번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자.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편집장의 관심을 끈 작품 혹은 작가를 찾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