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옥

작가

2025년 12월 편집장의 시선

“이렇게 사는 건 벌레 같은 삶이야.”

기나긴 항해 끝에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행성에 도착한 엔지니어 리아와 지오. 그곳은 대기의 구성 성분, 자전축의 기울기, 항성과의 거리까지 이상적인 곳인데다, 심지어 그곳에서 비록 원시 상태이지만 지적 생명체까지 조우한다. 리아는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주저하지만, 지오는 계획대로 테라포밍을 밀어붙이려 하면서 둘 사이에 의견이 갈리는데.

<파리지옥>은 디아스포라나 페르미의 역설 등 우주 배경 SF에서 흔한 소재를 나름 흥미롭게 비튼 작품이다. 다소 후반부 전개가 급작스럽고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아쉽지만, 짧은 이야기 안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잘 풀어낸 작품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작가분들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흥미롭게 보셨다면 단문응원이나 공감을 눌러주세요.
*본작은 제8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