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공원에 괴물이 산다

  • 장르: 판타지 | 태그: #괴물 #공원 #전세 #자취 #일상 #일상판타지
  • 평점×10 | 분량: 99매
  • 소개: 세영은 자신의 전세 보증금을 가져올 후임 세입자를 위해 집을 꾸민다. 그러나 손님들은 악취 때문에 퇴짜를 놓고, 세영은 악취의 원인을 찾아 동네를 뒤진다. 드디어 찾아낸 악취의 원... 더보기

2024년 12월 편집장의 시선

“진짜 동네에 이상한 냄새가 나긴 나더라고.”

세영은 4년째 살고 있는 집의 전세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자 이사를 결심한다. 2년마다 법정 상한선까지 따박따박 올려받는 집주인에 대한 반발이 컸다. 그러나 다음 세입자가 들어와야만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다는 집주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러나 다음 세입자는 좀체 구해지지 않는다. 그 이유를 되묻는 세영에게 부동산 중개인은 동네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가 원인이라고 하는데.

「우리동네 공원에 괴물이 산다」는 전세 유랑민을 주인공으로 세입자의 비애를 흥미로운 설정과 버무려 잘 그려낸다. 어떻게든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고 이 집을 탈출하고 싶은 주인공의 절절함과 집이 경매에 넘어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서스펜스적 요소로 자연스레 독자의 감정을 이입시킨다. 도시의 폐기물이 모인 듯한 습지에서의 일은 한편의 환상 동화처럼 신비하면서도 짧은 여운을 남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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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