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창고에서 우연히 기이한 액체 괴물처럼 생긴 생명체를 만나게 된 오경은, 마치 겁먹은 동물처럼 행동하는 생명체에 호기심을 느끼고 먹이를 주거나 말을 걸며 소통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가고 싶다는 오경의 혼잣말에 생명체가 갑자기 오경을 덮치는데.
「어디든 갈 수 있는 여자」는 특이한 생명체를 만난 주인공의 사사로운 일탈을 잔잔하게 그린다. 다만 이 작품에 시선이 간 이유는, 종반부에 이르러 주인공의 결심이 나름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과연 오경이 간 곳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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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