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 온 아파트에서 배달 온 택배 상자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분명 외부인의 소행으로 안 보이는데, 그렇다고 이웃이 가져간 걸로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저런 추측 끝에 실마리는 뜻밖의 곳에서 발견하게 되는데.
「내 택배 상자를 가져간 사람은 누구인가?」는 「돈을 놓고 간 사람은 누구인가?」와 동일 인물 연작 형태로 이어진 작품이다. 저자는 ‘생활 추리’라고 장르를 특정했는데, 그래서인지 추리 소재가 그야말로 일상에서 개인이 가지는 의문 정도로 소소하다. 하지만 과정은 나름의 흡인력이 있고 완결성도 갖추고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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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은 제7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