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버쳐는 술 취해 폭행으로 죽여버린 아내 아만다의 시신을 팔아 그 대가로 엔지니어의 성에 들어가려 한다. 사실 목적은 아만다를 되살리기 위해서였다. 엔지니어 벤자민이 아만다의 아버지였기에, 그에게 부탁하면 살려낼 수 있을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벤자민은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거절하고, 제이크 버쳐는 최후의 방법으로 협박을 하기로 작심한다.
「로스앤젤레스 사이코」는 특권층인 엔지니어와 그들을 둘러싼 성, 외부에선 인체 장기를 파는 사회 등 고전적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흥미롭게 담아낸다. 풀어내는 큰 뼈대나 전개되는 이야기는 다소 밋밋하지만, 인공지능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설전이나 주인공의 벼랑끝 전술 등은 흡인력 있게 읽힌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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