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 장르: 일반 | 태그: #단편 #현대
  • 평점×5 | 분량: 74매
  • 소개: 고등학교 3학년인 혜정이는, 대학을 진학 하기 전 고뇌를 겪는다. 더보기
작가

2024년 6월 편집장의 시선

“옆집에 사는 분입니까?”

고3인 혜정은 단칸방에서 엄마와 함께 살아간다. 이웃의 소음으로 잠을 설치자, 대학 진학보다는 빨리 돈을 벌어서 이 단칸방을 탈출해야겠다는 결심이 선다. 엄마에게 결심을 전하러 집에 들어가던 날, 이웃 여인의 자살 기도 소동에 동네가 어수선해지고, 곧 그 여자와 마주치게 되는데.

「층간 소음」은 현실의 막막함에 대해 토로하는 19세 혜정과 소중한 것들을 잃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얘기하는 29세 영희의 시각 차를 주된 이야기로 풀어낸다. 엄마와 다투고 이불을 뒤집어쓰며 숨을 자기 방조차 없다고 짜증내는 혜정의 대사처럼, 이웃 소음이 단초가 되어 서로에 대해 알게 되는 웃픈 현실을 저자는 가감없이 드러내며 독자의 감정 이입을 유도한다. 특별하진 않지만 무난하게 읽을 만하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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