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에 집착하는 재익은 어머니가 남긴 유산으로 자신이 원하는 기둥을 구매하는 데 재산을 탕진한다. 기둥을 안고 있으면 더 없이 편안했기에. 그러던 중 기둥을 안고 있던 재익에게 같은 공익 요원인 수공이 관심을 건넨다. 기둥의 효과를 설명하는 재익에게 수공은 한번 안아봐도 되냐고 묻고, 자신의 기둥을 기꺼이 내준 재익은 갑자기 자신을 안아버린 수공에게 놀라버린다.
「그 기둥은 내 거예요」는 기둥에 집착하는 한 남자가 독백처럼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낸다. 저자의 다른 작품인 「홀」이 그렇듯 이번 작품도 관념적인 서술과 다소 난해한 전개로 이야기의 흐름을 고민하며 읽어야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이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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