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유수

2024년 3월 편집장의 시선

“진짜지? 꼭 죽여줘야 해!”

지헌은 길을 가던 중 옥상에서 자살을 결심하고 떨어지던 한 여성과 부딪쳐 병원 신세를 진다. 여성은 그대로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않았는데, 그가 사실은 재벌집 딸이란다. 엉겁결에 치료비는 물론이고 거액의 보상금까지 얻게 된 지헌에게, 분명 침대에 누워있어야 할 여자가 자신 앞에 나타나는데…….

「낙화유수」는 도입부의 무거운 이야기와 달리 가볍고 깔끔하게 끝맺음을 한다. 코마 상태인 사람과 연애를 한다는 설정이 새로운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재미를 보장하는 컨셉이다. 가볍게 읽힐 만하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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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은 제6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