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춤추다!

  • 장르: SF | 태그: #외계인 #춤 #드라마 #힐링 #육아
  • 평점×25 | 분량: 187매
  • 소개: 우주공항 테러로 부모를 잃고 카츠리크라는 낯선 행성에 남겨진 57명의 폭시 아이들. 그 중 제일 어린 주주를 임시보호하게 된 선량한 카츠리크인 어스터. 그러나 카츠리크는 폭시 아이... 더보기

2024년 1월 편집장의 시선

“어디든 여기보다는 나았을까요?”

카츠리크 우주공항에서 벌어진 테러로 인해 난민선에 탑승하고 있던 폭시 난민이 떼죽음을 당한다. 몸이 녹아내리는 고통에도 아이를 지키겠다는 부모들의 노력으로 폭시인 미성년 57명이 생존할 수 있었다. 한데, 이들의 모행성이 재생 불가 판정을 받음으로써 이 아이들은 고향도 없는 최후의 폭시인이 되고만다. 외모도 생태계도 완전 다른 폭시인 아이들을 보호소가 마련될 때까지 위탁할 가정을 찾게 되고, 어스터는 이 자리에서 주주라는 폭시인 아기를 떠맡게 되는데.

「주주, 춤추다」는 187매에 이르는 단편치곤 제법 긴 소설이다. 초반 테러 설명을 제외하곤 특별한 사건이 없음에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건, 저자가 창작한 이채로운 외계의 모습과 설득력 높은 전개 때문이다. 읽는 이들이 연상하기 어려울 만한 묘사도 작중 전개를 통해 자연스레 이해시키면서도 우주라는 배경만 다를 뿐 ‘난민’이라는 지구 공통의 고민을 함께 생각해 볼 수 기회까지 제공하는 작품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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