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도새도 모르게 납치되어 어느 방에서 깨어난 세 사람. 야구선수 K와 양궁선수 Q, 그리고 축구선수 J. 이들은 각자의 방에서 이유도 모른 채 룰에 따라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탈락은 오직 죽음뿐. 다 함께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 셋은 죽을 힘을 다해 머리를 짜내는데.
「기회 균등 게임」은 120매 분량의 단편소설로서, 규칙 안에서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아냈다. 룰을 이해하기 위한 준비가 생각보다 까다롭지만, 단편이 가질 만한 짜임새 있는 구성과 반전까지 잘 갖춘 작품이다. 다만 각 챕터 제목이 이야기의 흐름을 미리 예고하고 있어, 다소 몰입도를 저해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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