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탓에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희는 ‘리셋 신드롬’이라는 독서 모임에 참여하게 된다. 리셋 증후군을 가진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모인 모임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고, 마침 모임장인 선수에게 호감까지 생긴다. 결국 둘은 몰래 연애하는 사이로 발전하기에 이르고, 그 즈음 연우라는 귀염상의 여성이 모임에 들어오며 묘한 기류가 흐르는데.
「리셋 신드롬」은 중희라는 한 여성이 얽혀버린 어느 모임에 대한 사례를 액자식 구조로 담아냈다. 일상의 이면에 도사린 추악함을 반전을 통해 주저없이 드러내는 방식이 마치 주인공의 거침없음을 닮아 있다. 짜릿함보다는 기묘한 정서를 느끼게 하는 결말은 오히려 작품의 매력을 높여준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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