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야간 산행에 좋은 곳을 알게 된 남자가 비 오는 저녁에 산행에 나선다. 그런데, 산행 도중 웬 불빛에 이끌려 온 곳에 기이한 느낌의 모텔 하나가 덩그러니 서 있었다. 주인인 듯 보이는 70대 노인은 영업하지 않는 모텔이라면서도, 남자에게 기묘한 제안 하나를 하는데.
<망자들의 소원>은 여름 괴담물의 형식을 띠고 있다. 작품의 흐름이나 이야기는 충분하지만, 모텔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디테일을 추가했으면 좀더 완성도가 높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고전 중 모파상의 <머리카락> 같은 작품이 좋은 본보기가 될 듯하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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