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 장르: 추리/스릴러
  • 평점×5 | 분량: 49매
  • 소개: 남의 감정에 둔감한 사이코패스, 한번 큰 사고를 저질렀으나 뉘우치지 못하고 또 다시 그것을 반복하려 한다. 더보기

2023년 5월 편집장의 시선

“범인이 심신미약으로 7년 형을 받은 게 사실인가요?”

성폭행 및 살인미수, 그리고 피해자에 대한 보복까지 예고한 동은. 그럼에도 재판장의 판단은 심신미약으로 고작 7년. 교도소 복역 기간 동안에도 남의 눈을 피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악인 동은이지만, 인권단체의 도움으로 몇 년 만에 가석방으로 사회로 나온다. 그는 자신을 도운 인권단체 단장에게 잘못을 뉘우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연락처를 알려달라는데…

<헌터>는 최근 부산에서 크게 화제가 된 ‘돌려차기 사건’을 떠오르게 하는 이야기다. 이야기의 흐름과 반전이 예상 범주에서 벗어나진 않지만, 이야기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합이 잘 맞는다. 동은이 피해자의 연락처를 받아내는 과정에서 조금 더 현실성을 높일 만한 디테일을 추가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함께, 이야기의 합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또 다른 피해자에 관해서는 읽는 이에 따라 호불호를 겪을 수 있겠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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