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교단 총재의 아들인 이유로, 교단과 거리를 두려던 나는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조차 마음대로 못 하는 상황에 놓인다. 아버지를 설득하려 무던히 노력하지만, 결국 지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인은 죽음에 이르고 그 좌절감과 함께 찾아온 죽음은 나의 삶을 새롭게 조명할 기회를 주는데.
「재회」는 타임리프 설정에 사이비 교단이라는 배경을 첨가했고, 스릴러 장르의 요소도 갖추고 있다. 사이비 교단에 얽힌 화자의 독백이 흥미롭게 읽히는 편이고, 반전 요소가 나름 흥미롭다. 결말까지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최근 사회적 이슈를 고려하면 재미있게 읽히는 지점이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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