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사라졌다. 아무리 이곳저곳을 찾아봐도 사람은 보이지 않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난동도 피우지만 그마저도 이내 질려버린다. 결국 포기하듯 하나둘 인형을 끌어모아,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외로움을 달래는데.
「고독한 인형의 왕」은 중얼거리는 듯한 화자의 독백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는 허술한 듯 보이지만 나름 결말과 잘 어우러진다. 반전이 있거나 특별한 결말은 아니지만, 짧지 않은 분량을 읽게 하는 힘은 갖고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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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은 제5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