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로 실패한 재훈은 관계가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은 새소속사와의 계약 만료가 올해임을 떠올린다. 오디션에선 매번 떨어지고, 어느덧 서른을 목전에 둔 그이기에 소속사가 재계약을 할 가능성은 적었다. 당장에 편의점 알바라도 하고 있지만, 불안한 미래는 그의 마음을 죄어온다. 때마침 삼촌의 소개로 카페 매니저 일이 들어오고, 거의 동시에, 해체한 멤버 중 유일하게 스타가 된 기혁이 예전 멤버와 함께 출연하는 TV 쇼에도 섭외되는데.
「혼.신.의.별.미.행.진.:혼란」은 소금달 작가의 느슨한 이야기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꿈과 희망, 고뇌에 대한 이야기들이 일상 속에서 짜깁기하듯 엮인 시리즈이다. 특별히 장르적 성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확실한 끝맺음을 보여주는 구성도 아니지만, 읽는 그 자체로 묘한 흡인력과 울림을 준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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