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황궁을 지을 땅을 물색하고 완성하는 일을 총괄하는 정경대부는 황제의 명령으로 터를 찾다가 아름다운 마을 하나를 찾아낸다. 위협적인 군세가 있지만, 대신 협상을 통해 마을의 이주권을 보장하는 선에서 훌륭히 타협점을 찾아내며 일은 순조롭게 풀려나간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이 떠나자, 갑자기 아름다운 풍광은 온데간데 없고 모래와 황무지뿐인 곳이 펼쳐진다.
<황제를 위한 여행기>는 부제로 ‘사기꾼 마을’이라고 표기하였듯 독자는 누구나 이야기의 전개를 쉽사리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결말까지 쌓이는 이야기와 문장이 더디지만 매력이 있다. 결말 또한 예측보다 더 깔끔하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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