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의 어린 내게 산타할아버지가 방문한다. 착한 아이에게 주는 거라며 건넨 선물 포장지를 뜯으니 안에서는 검은 상자 하나가 나왔다. 기대감에 상자 뚜껑을 열었지만 그 안은 어둠뿐이었다. 그리고 그 어둠은 곧 나를 덮치는데.
「산타클로스」는 한 노인의 회상으로 ‘산타클로스’에 대한 섬뜩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동심을 비틀었다기보다는 산타클로스가 아닌 붉은 악마가 아이를 잡아간다는 전설에 좀더 기초하여 이야기를 확장한 느낌이 강하지만, 나름의 괴담으로서의 매력을 갖고 있다. 다만 화면상으로 보기엔 서술이 너무 뭉쳐있어 가독성을 방해하는 아쉬움이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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