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편집장의 시선

‘다음에는 절대 이딴 중소기업에 입사하지 않겠어.’

오랜시간 분투 끝에 간신히 중소기업에 입사했는데, 왠지 낙하산 같은 후배 신입사원 하나가 입사한다. 사장과 같은 성씨에 비슷한 외모 특징점. 게다가 내게 늘 꼬장을 부리던 사수가 신입사원에겐 뭐든 잘한다고 칭찬 릴레이라니. 결국 막내 같지 않은 막내 덕에 일만 가득 늘어나는 중에, 사수는 괜한 꼬투리를 잡아 기어코 모든 걸 파국으로 만드는데.

「코엑스에 갇힌 내 영혼을 구해주세요」는 연재물로 이제 고작 1편이 등록된 작품이다. 시간 회귀물이기 때문에 과연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중소기업을 다니는 화자의 이야기는 흡인력이 있어,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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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은 2022년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