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이 금수저인 진수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그늘 아래에서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의 삶을 살아왔다. 자신이 무언가 결단한 적이 없던 진수에게, 처음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는 일이 생긴다. 바로 우주로의 편도 여행이다.
「안식자」는 SF의 외형을 띠고 있다. 그러나 금수저인 주인공의 고뇌와 그의 선택을 이야기의 핵심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SF는 단순히 이야기 전개에 필요한 수단 정도로만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궤적을 따라 결국 우주로 향하게 되는 흐름은 자연스럽고 또 흥미롭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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