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편집장의 시선

“아마 신이 있다면, 그 새낀 나쁜 놈일 거다.”

대기업 사원인 대주는 낮에는 회사 일을 하고 밤이면 여사장 초아를 따라 흥신소 일을 한다. 회사에선 대주가 밤마다 묘령의 여성과 데이트를 즐긴다는 소문이 퍼지고 급기야 개인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이별을 고해야 했던 전여친 서현에게 이끌려 옥상에서 마주하게 되는데.

「종의 기억」은 현재 9화까지 올라온 연재물로서, 어쩔 수 없는 연유로 투잡을 뛰는 대주와 그의 고용주인 전 격투가 출신 사장 초아를 주인공으로 한 추리스릴러 장르이다. 작품의 제목이나 저자의 설명이 다소 무거운 느낌이지만, 아직까진 가볍고 즐겁게 읽힌다. 캐릭터의 개성도 또렷하고 흡인력도 갖추고 있다. 도입부에 등장한 여성의 죽음이 불러올 본격적인 이야기가 기대된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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