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온 39도,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도 내가 밖으로 나온 이유는 단지 썸남의 호출 때문이었다. 더위가 불러온 짜증과 울화로 인해 혼자 구시렁거리던 나는 그만 썸남 앞에서 험한 말을 내뱉고 만다.
「나에게 다가오지 마아앗」은 썸을 타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화자의 속마음을 통해 풀어내는 이야기다. 짧지만 탁월한 심리 묘사와 적재적소에 배치된 웃음 포인트 등이 흥미롭다. 「웃지 마 정들어」란 작품을 기억하는 독자라면 이 작품도 재미있게 볼 수 있으리라.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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