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계

  • 장르: 호러
  • 평점×9 | 분량: 56매
  • 소개: 병원에는 빈 자리가 있어서는 안 되었다. 더보기

2021년 7월 편집장의 시선

“이거 우리 병원 이야기 아니에요?”

인애제약 박 대리를 대신해서 새로 방문한 영업자는 눈치도 없이 대화에 끼어들어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다가 떠난다. 나는 신입 영업자의 행태에 욕설을 늘어놓으며, 전임자인 박 대리의 친절함을 아쉬워한다. 그때 후배인 미현이 스마트폰에서 기사 하나를 띄워 보여준다. 업무 스트레스와 모멸감을 견디지 못한 어느 제약회사 직원의 자살 소식이었다. 바로 박 대리였다.

「임계」는 의료 현장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에 장르적 요소를 가미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디테일한 상황 묘사와 섬뜩한 대사 등은 작품의 몰입감을 높여주고, 이야기 전반에 깔린 저자의 시선에서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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