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형사의 말에 이끌려 행복 정육점에 찾아온 나는, 그곳 냉동고에서 들려오는 어린아이의 목소리에 놀란다. 냉동고에 갇힌 아이를 꺼내주려 하지만, 그 안에서 마주한 것은 어둠뿐이었다. 그리고 그 속에 무언가 꿈틀거리는 것이…
「행복 정육점」은 스레드소설로 완성된 <정육점 및 지하사원>을 이어 쓴 형태이다. 그러니까 스레드소설을 통해 도입부처럼 풀어낸 이야기를, 저자가 작심하고 본편 형태로 집필했다는 말이다. 때문에 스레드소설의 <정육점 및 지하사원>을 먼저 읽어야 본편인 4편의 이야기를 읽는 데 무리가 없다. 스레드소설이라는 하나의 결과물에서 어떠한 이야기가 파생되는지 흥미롭게 지켜보게 된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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