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설화

작가

2021년 7월 편집장의 시선

“수, 수령님 저것이 날라옵니다요.”

당직자 두식이 잠자는 수령을 깨운 이유는 말을 탄 누군가가 오고 있다는 거다. 이 변방까지 올 사람이 있을까 싶어 가보니, 말을 탄 사람은 없고 거뭇한 형체에 기이한 것만 보인다. 그것은 날랜 몸으로 성벽을 기어 오르려 하자 모두 기겁하는데…

「장군설화」는 짧은 이야기지만 화자의 재미진 어투로 극을 끌어가는 힘이 있다. 무엇보다 현장의 모습과 각 인물들의 행동이 눈앞에 그려지듯 생생하게 떠오르는 건 이 작품의 매력이라 하겠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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