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미친 듯 고함을 치는 산모, 그리고 어쩔 줄 모르는 남편. 통증으로 공포와 울분이 교차되는 분만실에서 산모는 불현듯 엄마를 떠올리고 섬뜩한 기운을 느낀다.
「출산」은 초반부 정신없는 분만실의 모습을 날것 그대로 그려낸다. 아비규환에 도저히 정상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상황의 연속이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 출산의 상황을 잘 묘사했다고 볼 수 있겠다. 분위기에 어울리는 결말이긴 하지만, 이야기 전반에 흐르던 분위기와는 다른 결말도 흥미로웠겠다는 생각이 든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2023년 황금드래곤문학상 예심 및 출판 계약 검토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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