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녀의 혼기가 다가오자, 황제는 부마 후보 넷에게 일주일씩 황녀와 지내보도록 한 뒤, 최종 결정일에 순서대로 황녀에게 찾아가 최종 결정을 받도록 한다. 그런데 첫 방문자인 ‘재상의 아들’은 황녀가 죽어있음을 발견하곤 한 가지 꾀를 낸다.
「궁정광대 세스카의 황녀변사사건보고서」라는 기나긴 제목이 이야기의 모든 스포일러를 드러내는 것 같지만, 이야기에는 좀더 재미난 요소들이 숨어있다. 황녀의 죽음과 이 비밀을 알게 되는 네 사람의 부마 후보들이 어떻게 행동하는가는 유머러스하고 흥미롭다. 다만 화자인 세스카 개인의 과거 이야기는 꼭 필요한가 싶은 의문이 들기도 한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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