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탐사 등의 활동가 양성 과정을 거치며 ‘진짜 꽃밭’을 만드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는 주원, 우주의 어느 행성에도 인조 꽃으로만 뒤덮여 있을 뿐, 진짜 꽃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수석 입학생 영주와 룸메이트 해준, 그리고 많은 이들의 응원과 도움을 얻어 주원은 드디어 여행길에 오르게 되는데.
「우주화원」은 3편으로 연결된 중편소설로서, 진짜 꽃을 인조 꽃이 대체했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예상 외로 목표를 너무나 수월하고 빨리 달성하기 때문에, 동력을 상실한 감이 있지만 결말까지 잘 이끌어간다. ‘위기’가 가미되었다면 흡인력을 높여주는 요소가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으나, 현재의 구성 또한 작품이 가진 나름의 개성이라 생각된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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