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의 사망자를 낸 대참사 현장에서, 방화범은 도망칠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붙잡힌다. CCTV에 적나라하게 잡힌 그날의 행적. 그의 쌍둥이 동생인 혁진은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한 가지 의문을 가진다. 쌍둥이에 같은 환경에서 자랐음에도 왜 자신은 형과 다를까?
「굴레 속으로」는 살인의 광기에 관하여 시간을 거슬러가며 조망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사실 저자의 다른 작품 「도리」에서 이미 의학적 뇌수술을 통해 살인의 쾌락을 만들어내는가에 대해 집필했기에, 이번 작품 역시 태생적인 살인의 유전에 대한 저자의 흥미로운 시각을 만나볼 수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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