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의 생일파티 때문에 선물을 무얼 살지 골몰에 빠져 있던 이슬이는 침대 밑에서 누군가의 기척에 기겁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언니 단비가 울고 있는 게 아닌가. 왜 우냐는 질문에 자신이 죽어서 무섭다는 대답을 듣곤, 이슬이는 말도 안 된다며 믿으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점차 언니의 이야기는 사실처럼 들리는데.
「민지의 생일날」은 이슬이의 시선에서 짧고 간략한 독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나름의 분위기를 갖고 있지만 전개는 평이한 느낌이다. 그러나 저자는 마지막 카드 하나를 쥐고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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