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이 피었습니다

  • 장르: 판타지, 호러
  • 평점×9 | 분량: 149매
  • 소개: 웃음이 사방에 퍼진 도시에서 울먹이는 방법. 언제나 그랬듯이, 장르 구분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더보기

2020년 3월 편집장의 시선

“왜 우리를 죽이려 했을까요?”

기괴한 웃음과 함께 몸에 꽃을 피우는 숙주 전염병이 세상을 파멸로 이끈 시대, 한 사내와 소년이 생존을 위해 길을 나선다. 최대한 숙주에게 들키지 않고 마트에 들러야 하는 그들이지만, 서로 소통하며 사냥감을 쫓는 숙주들을 피해 움직이긴 여간 쉽지 않다. 그리고 그 순간, 누군가가 사내의 뒤통수에 총을 겨눈다.

「웃음꽃이 피었습니다」는 기괴한 아포칼립스물이다. 이 작품은 사내와 소년 이야기와 함께 두 군인의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되지만, 두 작품을 왜 이렇게 배치했는지는 의문이 있다. 대사가 모두 서술과 동일하게 표기하는 부분이 가독성을 저해하는 아쉬움 또한 있다. 다만 상상만으로도 그로테스크한 숙주에 대한 묘사와 세기말적 배경은 매력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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