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의 시작부터 끝까지

2019.7.5

장마가 시작되었는데도 비는 오지 않고 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북상하는 장마전선을 기다리며 장마를 소재로 하거나 장마철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모아 보았습니다.

 

“이번 장마는 상당히 늦게 시작하는 듯했다.”

미국이 개발 중이던 생화학 무기에 이상이 생겨 장맛비를 통해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한국. 생존자인 정필은 오히려 장맛비가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비를 맞으면 사람이 좀비로 변해 위험하긴 하지만, 좀비가 비를 두려워해 생필품을 구하러 나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군인인 아버지에게 연락을 받고 치료제가 개발되길 기다리던 정필은 도움을 요청하며 찾아온 여성 선화를 돕게 됩니다. 남동생이 감염되었다며 도와 달라는 선화의 부탁을 거절한 정필은 마음이 편치 않은데요. 이를 보상하듯 생필품을 구하러 다니며 선화의 남동생을 찾고 곤란에 처한 다른 생존자들을 돕던 정필은 선화에게 어떤 비밀이 있다는 걸 깨닫고 의심하게 됩니다.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되오니, 모두들 이번 장마에 큰 피해 없도록 실내에만 머무르시길 바랍니다.”

모든 것을 녹이는 산성비가 내리는 세계. 그곳에 또 다시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장마가 오면 빗물이 역류해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에 과학자 박 닥터와 단둘이 살아가던 H, 그녀는 정부에서 장마 소식을 알려 주는 라디오를 사기 위해 천원을 벌러 오늘도 시체 처리소로 출근합니다. 주급으로 받는 일당은 하루라도 결근이 생기면 턱 없이 부족한데요. 박 닥터의 죽음을 계기로 H는 시체 처리소를 그만두고 절망적인 세계에서 자신과 마주합니다.

 

“형광등 스위치를 더듬어 불을 켜고 창문을 연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찬바람이 얼굴에 확 끼친다. 새벽 4시 12분.”

남쪽으로 밀려 내려갔던 장마 전선이 다시 올라오는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B는 나에게 자신의 다리에 난 이빨 자국을 보여 줍니다. 술을 마신 후 자고 일어나면 늘어나 있는 이빨 자국이 무섭다며 B는 내게 도움을 청하는데요.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교내에 초자연현상 전문가로 소문이 난 나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장맛비 내리는 밤을 B의 집에서 보내게 됩니다.

 

“인공 장마 기간 말이에요. 원래 일정대로라면 사흘 동안만 왔어야 했는데 벌써 일주일이 넘어가고 있잖아요.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 아니에요?”

인공 장마로 대기 중의 미세먼지를 씻어 내야만 하는 미래. 콜스타인 대행 사무소의 줄리아와 짐은 일기예보와 달리 길어진 장마로 인해 일주일 넘게 사무실에만 틀어박혀 있습니다. 그런데 살인적인 날씨에 사무실까지 직접 찾아온 이가 누군가를 찾아 달라고 의뢰하는데요. 장마가 그치자 두 사람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의뢰인의 집으로 향합니다.

 

“가방 속에 우산을 가지고 다녀야 했던 장마가 끝나고 계란 반숙을 계란 완숙으로 만들어버릴 것 같은 더위가 찾아왔다.”

보육 교사 교육원을 다니며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유리는 스물아홉이 되도록 제대로 된 일 한 번 해보지 못해 우울하기만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쏟아진 장맛비에 홀딱 젖어 짜증까지 더해지는데요. 그때 유리에게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친해진 친구로부터 반년 만에 연락이 오지만, 선약이 있어 거절합니다. 그러나 얼마 후, 그 친구가 아프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유리는 마음이 심란해지는데요. 본명보다 닉네임 ‘잔별’이 더 익숙한 친구와 좋아하는 모든 것을 함께 나누었던 추억과 장마가 지나간 이후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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