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함께하는 질병 특집! 

2019.3.15

입춘이 지난 지는 오래되었고 벌써 3월도 훌쩍 중반을 지나가고 있지만 추위는 여전합니다. 꽃샘추위가 지나가면 날은 따뜻해지겠지만, 이윽고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이 도래하여 알레르기 비염 등 각종 질환이 기승을 부릴 텐데요. 증상만 등장하거나 병명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는 이야기는 다른 기회에 모아 보기로 하고, 이번 큐레이션에서는 현실의 질병부터 가상의 질병까지 다양한 질병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소개하겠습니다.

 

  • 강박적 사고

“집에 와서 책을 보는데 닫혀 있는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결혼 후 남편 이름을 된 집을 다른 사람에게 전세로 주어 일 년 동안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게 된 나는 시어머니의 기이한 행동들을 견딜 수 없어 새 집을 구합니다. 그러나 그 집에는 특이하게도 동화 『푸른 수염』을 연상시키는 닫혀 있는 방이 있었는데요. 그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방문 틈으로 냉기가 새어 나오고 이젠 아기 우는 소리까지 들립니다. 거기다 임대 사기라는 의구심에 남편과의 불화까지 더해지는데요. 닫혀 있는 방에 대한 강박적인 생각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낸 호러 「닫혀 있는 방」입니다.

 

  • 백혈병

“그리고 뭣보다도요. 머리카락을 좀 기르고 싶어요.”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이 행복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 속에서 마지막까지 곁을 지키며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임종조무사인 나는 백혈병에 걸려 죽어가는 한 소녀와 만납니다. 이곳이 가상현실이라는 사실도, 자신이 한두 시간 안에 죽는다는 사실도 모르는 소녀는 마지막 소원으로 고작 임종조무사인 내가 이곳을 좋아하게 되면 좋겠다고 천진난만하게 말하는데요. 이에 견딜 수 없었던 나는 가장 금기시되는 질문을 던지고 맙니다. 임종조무사와 불치병에 걸린 소녀의 진심 어린 마지막 대화를 담아낸 가슴 아픈 이야기 「떠나보내는 사람」입니다.

 

  • 신병

“가만히 있으면 소리가 들려요. 귀 바로 옆에서 소리가 들려. 내가 들리냐고 수도 없이 물어요.”

5학년 6반 담임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출산 휴가로 인해 2학기부터 교과 전담 교사에서 담임 교사로 차출된 지유경. 그녀는 소미라는 반 학생이 자주 아파서 학교에 잘 나오지 않아 출석 일수부터 아동학대까지 다방면으로 걱정합니다. 동료 선생님과 반 아이들은 소미가 무당집 딸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말하는 것뿐이라는데요. 지유경 선생님이 소미가 무당이 될 사람이 앓는 병인 신병에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돕는 이야기 「빈 자리」입니다. 「지유경 씨의 기묘한 이야기」와 「도플갱어」에서 지유경 선생님의 또 다른 이야기도 만나 보세요.

 

  • 상사병

“그녀는 사람의 모습을 한 질병이었다.”

평범한 대학교 2학년인 나는 한 교양 수업에서 나상현이라는 남자 이름을 한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그녀를 보기만 해도 열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해서 병원까지 찾는데요. 특별한 반전이나 알콩달콩 연애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지만, 상사병에서 발아한 풋풋한 사랑의 시작을 예고하는 이야기 「2학기 대학생의 질병」입니다.

 

  • 알레르기

“제 눈 위에서 꽃이 피려고 한다구요!”

어제부터 눈이 가려웠던 나는 눈꺼풀 위에 파릇한 새싹이 돋아난 것을 보고 놀랍니다. 급히 가장 가까운 안과에 가지만 의사는 알레르기라며 약을 먹으면 금방 낫는다고 하는데요. 약을 먹었지만 새싹은 눈에서 점점 자라나 이내 꽃봉오리까지 맺히고 맙니다. 이에 응급실에 가 보았지만 또다시 알레르기 진단을 받는데요. 진단과 다르게 진행되는 증상을 반추하는 주인공의 내면이 인상적인 「눈에서 피어나는 꽃」입니다.

 

  • 화성병

“지해가 사고로 죽었다는 건 거짓말이야. 지해는 화성병이었어.”

환경오염이 극에 달한 지구, 정부는 전 인류 화성 이주 계획을 세워 능력이 뛰어난 소수의 사람만을 선발해 화성으로 보냅니다. 모든 지구인의 소망인 화성 이주에 성공한 누나 지해는 업무 중 사고로 돌연 사망하고, 이후 설비 유지보수 업무로 간신히 화성에 이주한 나는 매형을 찾아가 사고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습니다. 사고가 아닌 화성병으로 죽은 누나는 지구로 돌아가면 살 수 있었으나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화성에 남았다고 하는데요. 가상의 질병으로 죽은 한 여성의 삶을 추억하며 감춰온 진실에 도달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 「붉은 행성에서」입니다.

제목 작가 장르 이벤트 독자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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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우
호러
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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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mos
일반
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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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연
기타
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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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하
로맨스
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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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판타지
호러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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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비
SF
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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