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복이 와요! 유쾌한 이야기로 더위 날리기

2017.8.4

한동안 공포 특집이 계속되었던 탓에, 반대급부로 유쾌한 작품들을 소개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설정만 보아도 풋, 하고 웃음이 새어 나올 것 같은 작품에서부터 읽다 보면 저도 모르게 헛, 하고 헛웃음이 나오는 작품에까지 다양한 웃음 포인트들을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소개해 봅니다.

유쾌한 작품들을 모아 볼 결심을 하게 만든 첫 작품은 Black Fantasy 시리즈의 첫 편인 「검은 빵」입니다.
‘자기 주도 학습’이 실로 훌륭한 개념인 것은 알지만, 다른 것도 아닌 ‘자기 주도형 용사 지망생’ 설정이라니! 극성 엄마의 세뇌 마법으로 훌륭하게 자기 주도형 용사 지망생이 된 딤도르를 만나 보시죠. 모두가 용사가 되고자 하는 탓에, 딤도르의 값어치는 딱 자신을 위해 죽어 줄 만한 적당한 파티 구성원 수준이라 모두가 그를 애호(?)하는 가운데 딤도르는 마룡 다웅이 우연히 가져간 어둠의 예언서를 찾는 모험에 합류합니다. 「검은 빵」은 온갖 풍자가 난무하는 블랙 코미디로, 다소 씁쓸하지만 확실히 재기발랄한 작품입니다.

브릿G에서 유쾌한 작품을 소개할 때에 이 작품 『이계리 판타지아』를 빼놓을 수는 없겠죠.
소설 속 캐릭터들은 생사가 오가는데, 그 참신한 유쾌함이 그저 읽다 보면 시종일관 폭소 터지게 만드는 그곳, 누구나 한 번쯤 가 보고 싶어도 그냥 생각만 하게 만드는 그곳, 이계리 판타지 월드에 어서 오십쇼.

장편에 이어 짤막한 작품들 몇 개를 연달아 소개해 볼까요?

하필이면 소개팅을 부탁해도 신부님에게 부탁한 탓에 소개팅 자리에 나온 이는 엄청난 신앙심을 자랑하는데…….
「소개팅」은 이런 설정도 재미있지만 소개팅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자리를 박차고 나올 획기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한편 더러운 것을 싫어한다면 절대로 봐서는 안 될 글도 있습니다!
어느 나라나 국회의원들 머리엔 똥만 든 건가요? 배설이라는 행위를 국가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지정 화장실에서만 배설할 수 있도록 가정 내 화장실 설치를 금지하는 법안이 밤섬국의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는데……. 다 함께 더럽고 웃긴 「밤섬국의 최후」를 함께 지켜보시죠.

환생하여 보니 내가 라면이라니, 그것도 너X리!
「환생한 나는 라면이었다」는 가운데 글자를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읽히는 오동통한 면발의 주인공, 바로 그 너X리가 되어서도 시종일관 침착하던 주인공이 본의 아니게 화를 내는 포인트가 어딘지 유쾌하고, 무엇보다 (저로서는) 한 번도 도전해 보지 않았던 바로 그 조리법을 집에 가서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욕구가 치미는 작품이었답니다. 만월 너X리, 모두 함께 도전해 보아요!

라면 하니 말이지만,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즐겨 먹던 그 과자들에 해양 생물의 혼이 서려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바다 친구들 모양의 바로 그 과자의 이름을 살짝 비튼 ‘상어밥’ 과자를 주제로 한 「상어밥 해방기」는 아틀란티스 인들의 비극을 다루고 있는 무섭도록 진지한 작품인데요, 전작 「꽃게 사가」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해양 생명의 이야기를 그토록 진지하게 그리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아틀란티스 인의 마지막 후예가 지상인들을 능욕하며 벌이는 신성한 제의가 어떤 형태인지는 꼭 직접 눈으로 확인하시기를.

다음 작품 소개 전에 깜짝 퀴즈! 양념 통닭을 쩝쩝대며 먹고 있는 악취를 풍기는 존재가 누굴까요?
거지를 연상하셨다면 땡! 정답은 지옥의 대 군주 아스타로트입니다. 어쩌다 보니 악마 아스타로트와 계약을 하게 된 평범한 남자 상식(이름도 참 상식적이에요, 그렇죠?) 앞에 관우(네, 바로 그 관우)가 나타납니다. 잘생긴 얼굴에 근엄한 목소리로 관우는 계약의 마무리란 바로 종이에 한 사인임을 설파하며 상식과 아스타로트 사이의 계약은 무효라고 주장합니다. 그리하여 자, 아스타로트에게 양념 통닭을 바치던 그날, 상식은 이제 그와의 관계가 끝이라는 기쁨에 눈물을 흘리며 둘 사이의 계약 파기를 선언하는데……. 함부로 서명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는 유쾌한 작품, 「흑백논리」였습니다.

한편 죽음까지도 유쾌한 소재로 삼은 이야기가 있네요.
「지옥이 더 행복해」에서는 죽어서 염라대왕의 재판 앞에 서게 된 두 친구의 엇갈린 운명이 그려집니다. 살아생전 착하고 모범적이었던 친구와 반대로 부모님 말씀도 안 듣던 말썽쟁이 친구, 이 둘은 각각 다른 죽음의 원인으로 인해서 각자 천국과 지옥으로 운명이 갈리게 됩니다. 염라대왕의 판결은 공정했나요? 글쎄요. 하지만 과연…… 천국에 간 쪽이 더 행복했을까요? 이제 다시 물어야겠네요. 결국 그 판결은 공정했나요?

유쾌한 로맨스를 두 편 함께 소개합니다. 맛있는 데 장사 없다!
상대를 함락시키는 데에 맛있는 요리를 해서 길들이는 것만큼 위대한 전략이 또 있을까요? 결혼하라는 부모님 압박이 지겨워서 계약 결혼을 꿈꾸던 남자, 이상적인 계약 결혼 상대를 만났다 싶었는데 ‘스파게티교’를 믿는 그녀는 ‘파스타파리안’! 테이스티 문학상에서 높은 점수로 수상한 「스파게티의 이름으로, 라멘」에서는 4일간 창조하시고 3일간 술에 절어 지내셨던 스파게티 신을 믿는 여자와 그녀를 사랑한 남자의 유쾌한 로맨스가 펼쳐집니다.

한편 로맨스의 냄새가 살짝 풍길 뻔했던 작품 「무너지는 어느 일요일의 오후」도 있네요.
건물이 붕괴되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좁은 공간에 한 여자와 덩그러니 갇혀 있는 신세! 이거 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아닌가, 싶다면 너무 간 걸까요? 후후훗, 하지만 이 남녀가 주고받는 대화는 지극히 유쾌합니다. 둘 다 어찌나 말을 잘하던지 말이에요. 결말은 로맨티스트의 취향에는 살짝 아쉽지만, 부디 주인공이 작가로서 대성하기를 바랍니다.

웃으면 복이 온다고 했나요? 자, 크게 웃으며 더위도 쫓아 보내 보시죠. 아, 근데 웃으니 더 덥다…….(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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