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기념 셀프 인터뷰]

22년 12월

Q1. 드디어 완결이 되었네요. 소감 한 말씀?

  1. 유료연재 소설로는 완결된 첫작품이라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제 작품을 봐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Q2. 다음 작품은 어떤 내용인가요?

  1. 죽은줄로만 알았던 이수현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새 작품을 쓸 예정입니다. 이미 구상은 완료해놓은 상태이며, 다음주부터 집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Q3. 이수현이란 인물은 이미 다른 작품의 주인공이었지 않습니까? 그 작품의 후속편인가요?

  1. 아시다피시 이수현은 피규어 조형사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본래는 제3의 작품이기에 다른 두 작품과 별개로 진행하려 했었는데, 피규어라는 소재가 워낙 희귀한 것이다보니 이야기를 진행시키는데 한계가 있더라고요. 아무튼 비교적 짧은 [피규어로 세계정복] 이란 작품은 완결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새 작품은 전혀 다른 색깔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Q4.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윤지수라는 인물은 평범한 사람인데 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묘사가 되어있더라고요. 특별히 그런 설정을 한 이유가 있을까요?

  1. 예전 인터뷰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먼치킨 작품이 난무하는 요즘 저는 오히려 반대로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건이 터지면 수습하는 전개가 많았는데, 이런 설정은 제가 재미있게 봤던 사극드라마 대장금, 허준, 상도 등에서 영감을 얻은 것입니다. 주인공에게 시련이 닥치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2~3편의 에피소드가 만들어지고, 초인적인 능력이 아니어도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는걸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물론 몇몇 분들에게는 고구마 같은 요소로 느껴지시기도 하는데, 그점 충분히 이해갑니다.

Q5. 그에 비해 타작품의 주인공인 전상식은 9써클 마법사로, 이수현은 초월자로 묘사되더군요. 그 이유가 뭐죠?

  1. 평범한 사람은 한명으로 족하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이 작품의 중요한 목표가 바로 클리셰 파괴였는데, 이는 다른 작품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작품을 쓰면서 알게 되었는데, 매번 똑같은 클리셰를 재탕하는건 분명 문제가 있지만, 때로는 독자들이 좋아하는 클리셰도 있다는걸 배웠습니다.

 

Q6. 그래서 이수현이 세계를 구하고 목숨을 잃는 영웅의 클리셰가 된 거군요.

  1. 쓰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이수현은 작품에서 묘사된 것처럼 다소 냉소적인 성격인데다, 세계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그런 경향이 더 강해졌죠.

Q7. 보통 유명한 헐리우드 감독들은 소위 ‘페르소나’ 라고 부르는, 자신의 인격을 대변하는 배우를 자주 기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작가님은 윤지수, 전상식, 이수현 중에 어느쪽이 페르소나에 가깝습니까?

  1. 어려운 질문이군요. 일단 작품 중반까지는 윤지수와 전상식은 거의 비슷한 캐릭터였습니다. 단지 사는 배경만 달랐을 뿐이죠. 싸움을 싫어하고 조화를 추구하며,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다수의 이익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성격의 차이를 부여하기 시작했죠. 윤지수는 매우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며 때로는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성격이고, 전상식은 현실적이고 자신의 적에 대해 자비가 없으며 윤지수보다 조금 더 실리를 추구하는 어른다운 성격입니다. 만약 이세계가 진짜 존재한다면 저는 윤지수쪽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전상식과 유사한 사람이라 보면 될 것 같네요.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힘을 얻게 되면 피를 부르고, 권력을 얻게 되면 타락한다고 생각합니다. 윤지수와 전상식이 악당이 되지 않은 이유는 두 사람 모두 권력을 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Q8. 이수현 얘기는 왜 쏙 빼시죠?

  1. 왜냐하면 그 친구는 다음 작품의 주인공이기에, 캐릭터에 대해서는 해당작품을 통해 자세히 묘사될 것이라 그렇습니다.

Q9. 소문에 따르면 그것 말고도 또하나의 작품을 준비중이시라던데?

  1. 맞습니다. 여자 아이돌이 주인공인 작품을 구상중입니다.

Q10. 설마 예전처럼 동시에 두 작품이 연재되는 건가요? 크로스오버도?

  1. 동시연재 가능성은 있지만, 제가 역량이 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번엔 크로스오버 에피소드는 최대한 줄일 예정입니다.

 

Q11. 마지막으로 독자여러분께 한말씀.

  1. 아직까지는 제 작품이 많이 알려져있지 않지만, 늘 새롭고 남들과 다른 작품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작품에 대한 키워드를 알려드리면, 바로 블랙홀(Black Hole)입니다. 기대해주세요~~
구분 제목 조회 댓글 날짜
공지 [완결기념 셀프 인터뷰] 2 0 22년 12월
공지 22.09.29 하루 휴재공지 0 0 22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