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티 문학상 작품집 『7맛 7작』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2017.11.13

본격 음식 테마 장르소설의 향연!
식욕과 재미를 자극하는 일곱 가지 맛있는 이야기

푸드 프린터가 도래한 시대의 생일상이란? 용의 심장을 찾아 나선 숙수의 사연은?
평범해 보이는 국숫집과 일제 강점기의 면옥에 숨겨진 비밀은?
음식을 소재로 한 개성 있고 맛깔스러운 단편 7편을 통해 다양한 상상력을 만나다!

1맛 1작 – 해피 버스데이, 3D 미역국!

먼 기억 너머에서 과거에 먹은 미역국의 맛을 끌어낼 수만 있다면
주인의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매달려야 할 판이었다.

원하는 맛은 3D 푸드 프린터로 재현할 수 있게 된 근미래. 서른두 살 생일을 앞두고 아이러니하게도 생일상을 주제로 칼럼을 써야 하는 상황에 놓인 민주는 푸드 프린터가 고장 나자 미역국을 파는 가게를 찾아 발품을 팔며 돌아다닌다. 애써 찾아낸 가게에서 민주는 훌륭한 미역국을 맛보지만, 그것은 그녀가 추억하는 맛과는 달랐다.

2맛 2작 – 비님이여 오시어

눅진한 비 냄새, 아니, 이것은 후각을 마비시킬 만치 아찔한 피 냄새,
금방 잡아 딴 금수의 배 속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강렬한 날것의 냄새였다.

오랜 가뭄으로 풀 한 포기 자라지 않고 사냥감 역시 씨가 말라 굶어 죽은 시체가 넘치는 혹독한 시절. 궁중의 조리사 대령숙수 자리에서 물러나 홀로 지내 온 서이담은 용의 심장을 구해 오라는 갑작스러운 왕명을 받는다. 그러나 동물과 교감하는 청년 모량과 함께 제주 산방산으로 향하는 여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3맛 3작 – 스파게티의 이름으로, 라멘

“스파게티의 이름으로, 라멘.”
“너 진짜 머리에 그 이상한 채반을 뒤집어쓰고 먹을 거 앞에서 주문은 왜 외우고 난리야?”

결혼하라는 주변의 압박과 경제적 사정으로 ‘계약결혼’이란 황당한 아이디어를 떠올린 남자의 앞에 나타난 교포2세 여성. 그녀가 내건 한 가지 조건은 스파게티교 교도인 자신의 종교를 존중해 달라는 것이었다. 잠시간 기묘하고도 행복한 신혼 생활이 이어지지만 갑자기 아내가 종적을 감추자, 남자는 가업을 이어 불륜 탐정을 하고 있는 20대 초반의 고졸 비혼 여성 전일도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4맛 4작 – 류엽면옥

정신이 바짝 들 정도로 차갑고 톡 쏘는 동치미 국물과 따뜻한 방바닥,
이것이 면옥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점을 류엽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1932년의 경성, 평양 냉면을 전문으로 파는 ‘류엽면옥’의 배달부 류엽이 순사들에게 체포된다. 일제 경찰에 협력하던 조선인 남작이 요정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간밤에 그가 ‘류엽면옥’에서 냉면을 배달시켜 먹은 후 행방이 묘연해졌기 때문이다. 종로경찰서 소속의 김찬규 경부는 억울함을 주장하는 류엽을 회유하여 밀정을 잡아들이려 한다.

5맛 5작 – 하던 가닥

면이라는 건 좋은 날 먹는 거야. 애나 노인네들에게는 오래 살라고 먹이고,
결혼하는 날에는 부부의 연이 오래 이어지라고 먹이고.

만장이라는 괴팍한 사장 겸 요리사가 운영하는 국숫집. 사실 음식점은 부업이고 본업이 따로 있는 그곳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제자로서 일하던 천애 고아 서문은 10년의 세월을 보내다 사랑 때문에 가출하고 만다. 5년간의 방황 끝에 돌아온 국숫집과 스승의 모습은 달라진 게 없었고, 서문은 과거에 해결하지 못한 숙제를 완수하려 하는데…….

6맛 6작 – 군대 귀신과 라면 제삿밥

내가 아니라 내 손에 들린 라면이었다.
바보처럼 멍하니 벌린 입, 도무지 떼질 못하는 눈
초점 없는 눈동자가 고정되어 있는 것은 초리.

갓 입대한 신병의 눈앞에만 보이는 귀신은 그가 야식으로 먹던 라면에 혹한 이후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해 군인이 ‘공양’을 바치기를 애탄 눈길로 기다린다. 처음에 느낀 두려움은 잠시뿐, 분식집 자제로서 라면을 끓이는 데 일가견이 있던 군인은 귀신에게 다양한 라면을 먹일수록 점차 정을 느끼며 귀신의 사연을 궁금하게 여긴다.

7맛 7작 – 커리우먼

“혹시 ‘커리우먼’의 존재를 알고 있나요?”
“커리어 우먼, 일하는 여성 말인가요?”
“아니요. 커리우먼. 커리를 끓여 놓고 새로운 차원으로 떠난 여성들이죠.”

종종 책을 팔던 고서점에 들어서자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진 것을 눈치챈 나를 맞이한 것은 서점 주인이 아니라 독특한 외견의 낯선 여성이었다. 커리를 판다는 그녀는 대뜸 자신의 음식을 먹고 평가해 달라고 요구한다. 인도 커리의 깊은 맛에 취할 무렵 여자는 ‘커리우먼’이라는 수상한 소재를 화제로 꺼낸다.

『7맛 7작』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음식을 소재로 한 개성 있고 맛깔스러운 단편 7편을 통해
다양한 상상력을 만나는 ‘본격 음식 테마 장르소설’
『7맛 7작』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모집 인원] 20명
[모집 기간] 11월 13일(월) ~ 11월 19일(일)
[발표 및 발송 예정일] 11월 21일(월)
[리뷰 등록 마감일] ~ 12월 5일(월)까지


잠깐, 서평단 신청하기 전에 꼭 읽어주세요!

※ 공지된 기간 동안 서평 등록 확인을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을 완독하고 기간 내 꼭 서평을 등록해 주실 수 있는 분들에 한해 신청 부탁 드립니다. 기간 내 서평을 등록해 주지 않으신 분들은 다음 황금가지 이벤트 등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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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첨자 발표는 브릿G ‘소식&공지’란에 공지되며, 당첨된 분들께 개별적으로도 연락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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