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 두 개
요새 쓰라는(누가?) 글은 안 쓰고 브릿G 자게만 들락거리는데… 한동안 영화 관련 글이 안 올라와서, 저라도 몇 자 끄적거려보려고 합니다.
저는 애플트레일러라는 곳에서 개봉하는 영화들을 체크해요. 그곳에 올라오는 최신 예고편들을 보면서 개봉할 영화들을 리스트에 넣어놓는 식이죠… 오늘 간만에 들어가 봤는데. 평소의 제 싸구려 취향과 달리, 감수성을 자극(?)하는 예고편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해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2019년에 개봉하는 두 편의 트레일러예요.
예스터데이
믿고 보는 ‘워킹타이틀’ 영화예요. 비틀즈의 곡들을 OST로 쓰려면 엄청난 가격을 치뤄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감히(?) 비틀즈 곡들로 도배를 했네요.(게다가 이토록 유쾌하게^^!) 그래서인지 친근하고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설정은 단순하고 뻔해 보여요. 일종의 타임리프? 대체역사물? 거기에 로멘틱 코미디를 가미했다고나 할까요? 예고편만 봐도 어떤 영화인지, 어떻게 흘러갈지 빤히 보여요. 하지만 거기에 비틀즈의 노래들이 가미한다면…?
영국 액센트 가득한 이 영화가 사랑스러워 보이는 건… 분명 비틀즈의 노래들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이게 무슨 노래냐고? 왜 이래, 비틀즈의 예스터데이잖아.
-비틀… 누구??
Five Feet Apart
사랑영화예요. 거기에 낭포성 섬유증이라는 불치병. 그런 소재의 영화가 한국에서 만들어졌다면 거들떠도 안 봤겠지만(작정하고 울리려고만 들 테니까요). 그걸 다른 호흡으로, 다른 정서로 끌고 가는 영화 같아서 끌리네요. 해서 개봉하면 확인해 보려고 해요.
환자라기엔 예쁘고 멋진, 호감가는 배우들(Haley Lu Richardson, Cole Sprouse라고 하네요)의 아픈 눈빛들에 마음이 동했다는 사심도 밝혀야겠네요^^! 아마도 창밖에 쌓인 낙엽들 때문인 듯해요… (어이, 지금 겨울이라고!)
이상입니다. 마음에 드신다면 볼 영화 리스트에 담아두셔도 좋을 듯해요. 3월, 5월에 개봉한다네요.
고맙습니다. 남은 휴일 만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