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 얹기
분류: 수다, , 8시간 전, 댓글1, 읽음: 43
올해의 마지막 시험이 끝났습니다. 자격증이 하나 있으니 두번째 자격증 취득은 정말로 의욕이 안생기네요. 가채점 결과는 턱걸이인데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가체점이란게 원래 좀 유리하게 채점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한동안 큐레이션으로 소일장 참여작을 좀 정리해보는 작업을 했어요. 대체 매달 여는건 어떻게 하는건가 싶네요. 두달 정도 했는데 벌써 좀 너덜너덜 해진 그런 기분입니다.
원래 목표는 소일장을 정리하는 것보다 소일장을 위해 읽는 작품들을 정리한다는 느낌이었어요. 소일장이 시작되자마자 쓰는게 아니라 소일장 작품들을 한번 읽고 따라가는 형태로 글을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발 따라가는 형태가 되고 정작 소일장을 안 쓰니까 되게 미묘해지는 느낌이 있네요.
완성 없는 자기선언을 경계하라고 들었지만 역시 뭔가 선언해 두는게 이루기에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겨울 간식 소일장은 총 3개월 간 진행되는데요 누군가 한명쯤은 세개의 단편이 아닌 연속성이 있는 세개의 단편 내지는 장편을 써올거라 믿어요.
이번 소일장 큐레이션은 그런 작품들을 모아보는 것을 목표로 하면 재밌을거 같아요. 그래서 미리 선언해 두려고요. 빵 소일장이 끝나면 3달 모두 소일장에 참여한 작가님들의 작품들을 읽고 해당 작품이 연속성을 지니는지 큐레이션을 해보려 합니다.
3개월 짜리 장기 프로젝트에 연말 등 다양한 이슈가 있어 참여작이 얼마나 될진 모르겠네요. 그래도 모두들 따듯한 연말연시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