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도롱뇽문학상] 황금색 요정
분류: 내글홍보, , 19년 6월, 댓글1, 읽음: 65
요정은 한번 변신하고 돌아올 때마다 점점 작은 동물로 변하고 마지막에는 개미로 남게 된다고 하지.
마법사의 덫에 걸린 날 풀어준 네 첫 소원은 모친의 완쾌였어.
황금색 사슴이 물고 온 약초에 넌 행복해했지.
두 번째 소원은 병사로 징집된 연인의 무사 귀환이었고 금빛 까마귀가 멀리 나는 날개와 멀리 보는 눈으로
그에게 위험을 미리 알려주었어.
결혼식 날의 너는 정말 아름답더라.
세 번째 소원은 집안의 병을 물려받은 아이가 너보다 오래 사는 거였지.
넌 단 한 번도 내게 네 병에 대해 말하질 않았어.
차마 개미보다 작아져 사라지지도 못하고 황금도롱뇽으로 남아 널 기억해야만 하는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