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영도입니다. 브릿G 오픈을 축하합니다.

분류: 수다, 글쓴이: 타자, 17년 2월, 댓글39, 읽음: 7688

추위도 한 풀 꺾이고 남쪽에서는 나무들의 새 눈도 드문드문 볼 수 있는 이 시절, 황금가지 편집부 여러분의 오랜 노고와 헌신의 결실을 보게 되어 기쁩니다. 그리고 그 노고에 걸맞는 창작자와 독자의 성원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둘러보고 더 경험해야 확실히 말할 수 있겠지만 사이트의 분위기는 자유로운 글쓰기와 편한 소통을 표방하고 있는 듯하군요. 권위를 가지고 말할 자격은 없습니다만, 브릿G는 기존의 플랫폼들에 비해 좀 더 느긋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아직 북적거리지 않아서 그럴까요? 예. 이용자가 늘어나면 좀 달라질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운영진 측은 틀림없이 그 쪽을 바라실 테고요. 하하. 물론 그 바람이 이루어져야 마땅하겠습니다만, 저는 당분간 아직 정립되지 않은 이 분위기에서 주위에 신경쓰지 않고 올라온 글들을 보며 즐길까 합니다.

아직은 성격이나 특징 대신 커다란 가능성만을 가지고 있는 이 곳을 이용하시는 여러분들께 변함 없는 글쓰기의 즐거움과 언제나 새로운 글읽기의 행복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즐거운 참여와 활동의 시간이 지난 후 ‘브릿G는 이러이러한 곳이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겠지요. 그러나 그 때가 오더라도 기존의 분위기에 구애되지 않고 자신만의 글을 자유로이 올릴 수 있고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는 성립되고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는, 많이 때 이른 소망을 품어봅니다.

나날이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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