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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장원급제 부적입니다 :-)

분류: 수다, 글쓴이: 김아직, 6월 1일, 댓글6, 읽음: 133

그림 속 게는 갑각을 가진 존재이니 갑(甲)입니다.  갑, 을, 병 중에서 갑이니 시험의 장원을 뜻합니다. 

그림 속 갈대(蘆)는 한자로 ‘려’라고도 읽으니, 임금님이 직접 내리는 상 ‘전려’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조선 선비들은 장원급제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게와 갈대가 그려진 그림을 부적처럼 지니고 다녔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김홍도의 <해탐노화도>입니다.

그림 속 글귀는 “海龍王處也橫行”(해용왕처야횡행)으로 “바다 용왕이 있는 곳에서도 옆으로 걷는다”는 뜻이라 합니다. 용왕이 있는 곳에서도 걸음걸이를 고치지 않고 자신의 고유성을 지켜나가는 예술가의 기개를 뜻한다고 하네요. 

오직 나만 쓸 수 있는 글들로 모두 장원급제하시길 빕니다. 

 

김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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