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문의 또는 건의, 그리고

분류: 수다, 글쓴이: 조나단, 17년 7월, 댓글4, 읽음: 142

1.

무심히 연재 작품들을 살펴보다가, 중단편과 달리 ‘독자반응+5’를 채운 작품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대충 흩어보니 연재를 15~20회 쯤 넘기고, 회당 ‘읽음+1’ 이상만 되면 전체 독자반응이 금방 ‘독자반응+5’를 채우게 되는 것 같네요… 대충 맞나요?

(나름의 기준이 있으시겠지만) 문제가 좀 있어 보여요. 중단편처럼 좀 더 엄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제 단편의 경우 ‘독자반응+5’가 차려면 100~120명 이상이 읽어주셔야 하던데, 연재물의 경우도 전체 읽음보다는 회당 읽음 수가 높아야 ‘독자반응’이 채워지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 연재물을 복기해 보니, 계속  팔로우해 주시는 분이 다섯 손가락 안쪽인데도 ‘독자반응+5’이 차 있습니다. 처음에는 개념 없이 좋은 건줄만 알았는데… 나중에는 무안하고, 쪽팔리고, 죄책감까지 드네요^^! 이 정도 팔로우 독자를 가지고 ‘독자반응+5’로 잘 나가는 작품인 것처럼 걸려 있는 것이요… 이런 식이면 연재를 끝낸 작품들은 거의 ‘독자반응+5’로 걸릴 것 같아요. (물론 안 그런 작품들도 있지만)

제가 제대로 봤다면, 공정하지 않은 ‘독자반응’ 같아요.

우선 종합베스트 상위 랭크작들처럼 진짜 잘 읽히는 작품들의 차별성이 사라지고, 무엇보다 애써 찾아 읽으시려는 독자 분들의 선택에 혼돈을 줄 것 같습니다.

지금쯤이면 한번, 독자반응의 기준과 시스템 상 검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2.

아,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제 연재물 있잖습니까. 팔로우 독자는 다섯 손가락 안쪽인데도 뻔뻔하게 ‘독자반응+5’가 채워진 (제가) 무안하고 쪽팔리고 죄책감까지 드는 작품 말예요.

어떤 건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뻔뻔하게 붙이고 보니, 이 게시물이 ‘문의 또는 건의’를 위한 건지. ‘그리고’를 위한 건지 애매해졌지만… 안 믿으시겠지만, 분명 문의와 건의였습니다!

(괜찮아, 네까짓게 이런 틈새라도 파고 들어야지 어쩌겠어. 다 이해해 주실거야~)

조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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