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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의 집(단편) by 배명은 | 작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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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파람을 불면(단편) by 이필원 | 작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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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나무 저택의 유산(장편) by 책도둑 | 작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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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 수사(중편) by 연여름 | 작품보기

제2회 로맨스릴러 공모전 – 본심평: 은림(작가)

20년 5월

은림(작가, 작품: 『나무 대륙기』, 『노래하는 숲』, 『뿌리 없는 별들』 외 다수)

전체적으로 로맨스와 스릴러의 조합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둘 다 미미하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두 가지 화두에 지나치게 침잠하여 소설의 기본인 이야기의 재미를 잃은 작품들도 있었구요본심에 오른 작품 중엔 비극이 많았는데 요즘같은 세태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모호하며 비현실적인지 작가들이 은연중에 깨닫고 버거워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단편 「폭풍의 집」은 주인공 소영의 과거 불행과 얽인 긴장과 섬뜩한 사건으로 읽는 내내 독자를 압도합니다가족이라는 벗을 수 없는 끔찍하고 공포스런 굴레를 호러로 잘 표현하였습니다갑자기 들어온 세 남자로 인해 긴장감이 더해지고 해소되는 일련의 모든 과정도 설득력 있고 자연스러웠습니다노골적인 애정 묘사는 없지만 섬세한 인물의 행동으로 두 사람의 애정이 밀도 있게 표현되어 로맨스로도 손색이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무엇보다 문장과 단어마다 주의 깊게 배치한 으스스하고 숨막히는 스릴이 압도적이었습니다문장력캐릭터의 개성이야기 완성도로맨스와 스릴러의 공존모두가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장편 『단풍나무 저택의 유산』은 레즈비언 로맨스라는 소재를 전형적인 신분 로맨스로 다소 진부하게 풀어간 것이 아쉽습니다만 로즈미나와 라울이라는 개성 있는 캐릭터와 후반부의 역동적인 사건의 해결인물들의 선택 과정이 빛을 발했습니다사건과 긴장을 이야기 내에 골고루 적절히 배치하고 주인공 레티와 엘리자벳을 좀 더 입체적인 캐릭터로 묘사한다면 빼어난 작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중편 「달빛 수사」는 헤어진 연인들의 재회라는 점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긴장이 제거되어 이야기의 진행이 빠르고 흡인력이 넘칩니다의뢰인인 선우탐정일을 맡게 된 희우재은이라는 특수능력 캐릭터는 각자의 개성으로 다양한 스릴러를 끌어올 수 있어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작중에서는 과거의 상처를 봉합하고 의뢰를 마치고 연인들에게 해피엔딩을 주는 것에 더 많은 분량을 주어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사건을 더 넣어서 장편화 하거나 옴니버스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군더더기 없는 문장이 매끄럽고 이야기에 다소 아쉬움을 남기나 완성도와 마무리가 깔끔하다는 점이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단편 「휘파람을 불면」은 설정과 캐릭터가 뛰어나고 문장이 아름다워서 흡인력이 높았습니다다만 작중에 사건이랄 만한 것들이 뚜렷하지 않아 서사가 부족한 점이 아쉬웠습니다충분히 흥미로운 설정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라서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었습니다.

단편 「달에서 온 32번째 메시지」는 별들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연인들이 감정이 인공지능 통신기 에코로 미묘하게 뒤틀리는 치밀한 서사가 돋보입니다물리적 공간 차로 헤어진 연인간의 불안정한 교류와 에코로 인한 통신의 왜곡인공지능과의 사이에 싹트는 감정을 암시하는 데서 불안감이 증폭하는 것도 좋았는데 그 부분의 마무리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반전으로 납작하게 만들어 버린 게 아쉬웠습니다설정도 서사도 인물도 완성도가 높았습니다만 본 심사의 중점인 로맨스와 스릴러가 약하여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SF로서 완성도 높은 좋은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단편 「태이에게」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 만점의 결혼생활을 그린 작품입니다사건을 벌이는 인물들의 동기가 부족하고 1인칭 시점에서의 서술이 매끄럽지 않아 집중력을 떨어트렸습니다결혼이라는 동상이몽의 허점을 스릴러로 잘 표현하였습니다.

장편 『고스트 신드롬』은 박진감 넘치는 사건 전개와 호러와 유머를 적절히 가미한 흥미로운 작품이었습니다스릴러가 잘 표현되고 문장력도 좋았지만 소재와 묘사에서 성 인지 감수성 면에서 아쉬움이 들며 재미까지 반감시키는 점이 안타까움을 남깁니다그 부분을 개선하면 훨씬 대중적이고 좋은 작품이 될 거 같습니다.

단편 「나비」는 이복자매의 혼인을 가로채 사랑과 행복을 이루려는 욕심이 불러온 인과응보를 그린 작품입니다문장이 유려하고 완성도가 높지만 인물들이 전형적이고 로맨스와 스릴러가 약했습니다.

단편 「(ŏ_ŏ ; )ノԅ(ᴗ͈ˬ͈❁)」은 오르페우스 신화에 기반한 유려한 묘사가 빛나는 저승담입니다저승까지 아내를 찾으러 가는 남자의 행동을 뒷받침할 만한 로맨스가 없고 저승길에서의 여행동안에도 사랑 이야기보다 여행기의 성격이 강합니다전체적으로 로맨스보다 가족애 형재애가 더 두드러져 보였습니다밀도 높은 문장과 완성도에 비해 캐릭터의 개성이 부족하고 이야기가 전형적이어서 아쉬웠습니다.

사랑과 공포는 탄생과 소멸로 귀결되는 인간의 근원에 얽힌 뿌리 깊은 감정들입니다이 두 가지는 어떤 장르와 소재 조합에도 녹아들 수 있는 매혹적인 재료라는 것을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며 새삼 깨달았습니다.

코로나19라는 세기적 전염병으로 모든 인간적 활동이 저하되고 삶의 범주가 위축된 상황입니다소설 읽기는 가장 좁은 활동 범주 안에서 가장 안전하고 적극적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행위 중 하나입니다부디 우리가 좁은 공간에 갇혀 서로 간의 교류와 애정을 잊지 않고새로운 것을 향한 탐구와 흥미를 잃지 않도록 스릴 넘치는 뜨거운 사랑 이야기들이 이 공모전을 필두로 무궁무진하게 솟아나기를 기대합니다.

제2회 로맨스릴러 공모전 – 본심평: 최고운(황금가지 편집팀장)

20년 5월

최고운(황금가지 편집팀장, 블랙로맨스클럽 기획 편집 외 다수)

「휘파람을 불면」은 매력적인 캐릭터가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로맨스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읽는 이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되는데그 부분에서 이 작품 속 주인공들의 매력은 압도적일 정도였습니다짧은 단편이라는 점이 아쉬울 정도로요다소 애매한 스릴감과 불명확하게 서술되는 로맨스 라인이 아쉽지만 서술을 이끌어가는 주 캐릭터의 감정선이 분명하여 독자에게 혼선을 주지 않고기승전결 완성도가 높은 점이 매력적입니다.

「달에서 온 32번째 메시지」는 다소 진입 장벽이 존재하는 작품입니다높은 작품성과 정밀한 플롯에도 불구하고 해당작이 로맨스보다는 수준 높은 SF에 가깝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나비」는 실체 없는 공포감 조성이 좋은 작품이었습니다초반에서 으스스한 분위기 조성이 곧 무언가 일어날 듯일어날 듯한 긴장감을 꾸준하게 준다는 점이 좋았습니다다만 결말의 반전으로 인해 로맨스로서의 요건이 다소 퇴색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단풍나무 저택의 유산』은 장단점이 일치하는 장편이었습니다매력적인 분위기와 미스터리가 적절히 잘 혼합되어 있었고결말까지 안전하게 잘 흘러가는 작품으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다만 그 안전함이 다소 전형적이라는 점은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살인사건이 주는 긴장감이 약한 점그리고 주인공 캐릭터들이 다채로운 주변 인물들의 매력에 눌리는 점도 아쉽습니다그런 몇 가지 보완점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달빛 수사」는 설정이 흥미롭고 플롯이 알찬 작품이었습니다다만 현재의 메인 사건의 흐름과 결말이 도입부에서 불러일으킨 기대감에 비해 너무 가볍고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설득력이 부족합니다읽고 나면 뒤에 있는 더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면 더욱 매력적인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폭풍의 집」은 작품 전체 중에 스릴감이 가장 좋은 작품이었습니다캐릭터 구성플롯전개와 결말까지 전체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로맨스의 서사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사랑의 감정이 아주 진하게 느껴지는 점도 흥미롭습니다덜거나 더할 것이 없는 작품임에도 이 작품 역시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고스트 신드롬』은 아주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다만 이 작품을 과연 로맨스로 봐야 할지 의문이 듭니다로맨스에는 맞지 않아도 코믹 호러로서는 손색없는 작품이었으며전형적이고 뻔한 전개조차 매력적이었습니다. OSMU하기 좋은 대중적인 작품입니다.

(ŏ_ŏ ; )ノԅ(ᴗ͈ˬ͈❁)」는 서정적인 옛이야기 구조를 갖춘 작품으로로맨스보다는 설화나 옛이야기 쪽이 어울리는 작품입니다아름다운 이야기였지만 스릴이 다소 약하고주된 로맨스를 구성하는 인물들 간의 이야기가 부족한 점도 아쉽습니다.

「태이에게」는 흥미진진한 작품이었습니다커플의 서로를 향한 집착적인 사랑이 잘 짜인 플롯을 통해 양파 까듯 나오는 점은 재미있었으나 살인에 대한 동기가 설득력이 부족해 보이며캐릭터에 대한 공감이 잘 안 되는 점이 아쉽습니다감정선을 중요시하는 로맨스 공모전보다는 스릴러 공모전에 걸맞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작품의 사랑 이야기는 좀 더 광기 어린 쪽으로 흘러가거나아니면 아예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브릿로맨스릴러 공모전은 로맨스와 스릴러의 밸런스가 잘 맞는 작품을 찾는 여정입니다. 1회 심사 때도 느꼈지만스릴러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쓸 수 있기에 해당 작품이 스릴러인가보다는 로맨스인가를 판단하는 쪽에 늘 어려움을 겪습니다예심 심사위원분들도 작품성플롯재미 등 다양한 요소에서 점수를 주고도 못 뽑은 작품이 있다면 대부분 로맨스의 경계선을 어디까지 두느냐를 놓고 깊은 고민 끝에 결정하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어디까지 로맨스의 경계로 봐야 할까?” 아마도 이 질문은 앞으로도 쭉 계속 정답을 구해야 하는 문제 같습니다.

제2회 로맨스릴러 공모전 – 예심평

20년 5월

예심위원1

제2회 브릿G 로맨스릴러 공모전에 많은 작품이 응모되었으나 로맨스 성격이 적은 작품이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 로맨스보다는 추리와 호러 장르의 성격이 두드러지거나, 로맨스는 있지만 스릴러 성격이 부족한 작품도 많았다. 유명한 소설가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다가 타임리프하는 『수상한 소설가의 수상한 연애일기』는 옛 로맨스 소설을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스릴러보다는 밝고 유쾌하다는 인상이었다. 크루즈에 발생한 살인 사건을 정신과 의사가 해결하는 『산호세의 마녀(Witch of San Jose)』는 상황과 설정은 흥미로우나 추리스릴러에 더 가까운 작품으로, 로맨스 색채가 부족하고 플롯이 미흡했다.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유모가 사랑에 빠진 아가씨의 일상을 전하는 「히긴스 부인의 편지」는 사랑 이야기가 있는 고전 호러 소설이었으며, 피에 매혹된 암살자와 재단사의 비극을 그린 「우리들의 세상 위에서」는 장르의 균형은 나쁘지 않으나, 감정선이 매끄럽지 않고 남자 주인공의 매력이 부족했다.

다음은 본심에 올리는 작품이다. 착호갑사 가문의 사람이 호랑이 인간에게 특별한 동업을 제안하는 「휘파람을 불면」은 로맨스 묘사나 완성도가 다소 부족해 보이나 서정적 분위기에 잔잔한 재미가 있었다. 우주비행사가 인공지능 연인과 함께 고독한 항해를 견디는 「달에서 온 32번째 메시지」와 이복자매의 인생을 빼앗아 살아가는 「나비」는 결이 같은 반전으로 공모전 성격에 부합하는지 고민스러웠으나 이루어질 수 없는 애틋한 사랑과 긴장을 고조시키는 전개가 인상적이라 고심 끝에 본심에 올린다.


예심위원2

제2회를 맞은 로맨스릴러 공모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로맨스와 스릴러 장르를 결합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다만, 짝사랑을 다룬 작품의 다수는 인물 간 관계가 너무나도 올곧게 일방적으로만 그려져서 로맨스로 보는 게 과연 적합한지 의문이 들었고, 한편 소재와 묘사 면에서 사랑과 무관한 범죄물로 보아야 한다고 판단되는 작품들도 간혹 있었던 게 아쉬웠다.

유서 깊은 저택에 들어간 하녀와 귀족 여성의 사랑을 그리는 가운데 살인 미스터리가 펼쳐지는 장편 「단풍나무 저택의 유산」과 사소한 의뢰에서 시작하여 과거가 있는 두 법조인의 사연이 펼쳐지는 중편 「달빛수사」는 전개 면에서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었으나,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인물 간의 관계를 발전시키면서 공모전에 부합하는 균형을 찾았다고 보았다. 부모의 재혼으로 맺어진 의자매 사이의 이상 징후를 그린 「팥쥐, 콩쥐」, 환경재앙으로 발칵 뒤집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인 「친애하는 오영에게」, 인간과 복제로 되살아난 안드로이드의 관계를 다룬 「나무―또 다른 존재」도 각각의 독특한 설정과 흥미로운 전개로 강한 인상을 주었으나 로맨스 색채가 두드러지는 편이 아니라 아쉽게도 본심에는 올리지 못하였다.


예심위원3

특색 있는 수상작들을 다양하게 발굴했던 로맨스릴러 공모전이 2회를 맞이했다. 관계성과 분위기 묘사 등을 모두 고심해야 하는 복합장르의 밀도를 균형 있게 녹여내는 것이 어렵고 까다로운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스릴이 발생하는 상황이 결코 단일하지 않은데도 애써 폭력적 서사를 구축한 것처럼 느껴지거나, 관계 내 인물들의 감정만 지나치게 중요시한 탓에 전체적인 개연성이나 주요 장르의 특성은 빈약하게 다뤄지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는 황새가 물어다 주는 거야」는 서정적인 분위기와 관계의 깊이는 잘 묻어나는 편이었으나 스릴러적 요소가 지나치게 부족했고, 「귀한 신부」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현실 풍자에 가까운 작품이었다. 「귀기와 낭만이 넘치는 한여름의 캠퍼스 라이프」는 고스트 버스터즈를 연상시키는 퇴마물이 캠퍼스를 배경으로 펼쳐지지만 대부분 파편적인 사건과 평면적인 캐릭터, 다소 올드한 감성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본선에 올린 「폭풍의 집」은 실재적 관계 안에서 발생하는 로맨스는 아니었지만, 작품을 관통하는 애처로운 포괄적 사랑의 메시지가 드러났고 전체적으로 스산한 분위기가 인상적으로 남았다.


예심위원4

제2회 로맨스릴러에 응모된 작품들은 여러 부분에서 흥미로운 작품들이었다. 이야기의 완성도가 뒷받침해주는 작품도 있었고, 때론 로맨스릴러가 아닌 다른 장르 문학 공모전이라면 채택됐을 만한 작품도 있었다. 그러나 ‘로맨스릴러’이다보니 ‘로맨스’와 ‘스릴러’ 두 조건이 모두 적당한 균형을 이룬 작품에 점수를 더 주었다.

「이야기 밖으로」는 흥미로운 소재였으나 후반 흐름이 다소 아쉬웠다. 「신의 피조물」은 전반적으로 완성도 높은 장편소설이었으며, 「환생 프로젝트」 역시 흡인력이 출중했으나, 부족한 로맨스에 대한 고민이 컸다. 마지막까지 고민했으나 결국 최종심에 올리지 않기로 했다. 최종심에 올린 「태이에게」는 후반부 이야기의 완성도가 아쉬웠으나, 로맨스릴러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작품이라 판단하였다.


예심위원5

작년보다 장편 응모가 많아서 심사가 즐겁기도, 어렵기도 했던 예심이 마무리되었다. SF, 판타지, 호러 등 다양한 작품과 결합된 스릴러물들이 출품되었으나, 로맨스릴러 공모전에서 추구하는 로맨스와 스릴러 사이의 균형감이 잘 갖춰진 작품을 찾기 어려웠던 점이 아쉽다. 『너를 붙잡고, 너에게 붙잡히고』는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한 주인공이 첫사랑을 살인범이라고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스릴러로, 작품 플롯이나 여러 요소들이 로맨스릴러 공모전 요강을 충실히 만족하는 작품이었다. 반전이나 개연성이 나쁘지 않았으나, 짧게 끊어지는 묘사 때문에 몰입이 조금 어려웠던 점이 아쉽다. 『운명에게』는 예지몽이라는 요소를 활용한 스릴러로, 전체적인 흐름에 비해서 결말이 다소 갑작스럽고 가볍게 다가왔던 점이 아쉽다. 색채가 분명한 주인공들과 철학적인 사색이 느껴지는 대화는 매력적이었으나, 독자가 캐릭터에 이입하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해 보인다. 『슈가타운』은 전개가 거침없고 진행이 매끄러운 로맨스였으나, 캐릭터의 행동에 대한 이유와 함께 로맨스릴러 공모전에서 원하는 스릴감이 부족했다.

본심에는 다음 두 작품을 올린다. 제목을 읽기 어려운 단편 「(ŏ_ŏ ;)ノԅ(ᴗ͈ˬᴗ͈❁)」은 오르페우스 신화를 한국적으로 활용한 작품으로, 우아하고 서정적인 작품이었다. 장편 『고스트 신드롬』은 유머가 돋보이는 호러 로맨스 소설로 과격한 욕 배틀과 개성 넘치는 귀신 캐릭터들로 높은 흡인력을 갖춘 작품이었다.

 

본심 진출작

태이에게
(ŏ_ŏ ;)ノԅ(ᴗ͈ˬᴗ͈❁)
고스트 신드롬
달빛수사
단풍나무 저택의 유산
폭풍의 집
달에서 온 32번째 메시지
나비
휘파람을 불면

식상한 로맨스는 가라!

브릿G만의 개성 넘치는 로맨스를 찾는 그 두 번째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맛깔스럽고 스릴 넘치는 로맨스를 찾아서 개최되었던 지난 제1회 로맨스릴러 공모전에서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불안한 심리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낸 『너는 누구니』, 격렬하고 아름다운 뱀파이어 로맨스 『괴물 장미』, 인어 공주 동화를 개성적으로 재해석한 「아무것도 아닌 누군가의 인어」, 이렇게 세 당선작이 배출되었고, 이중 장편인 두 작품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웹툰 등 다양한 미디어 작품으로 변주가 가능한 매력적인 장르인 덕분에, 출판작들은 다양한 영상 제작사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그중 『너는 누구니』는 2019년 북투필름에 초청되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개최되는 제2회 로맨스릴러 공모전을 통해, 또 한 번 스릴러다운 긴장감 있는 서사와 로맨스다운 달콤한 내용이 잘 어우러진, 오싹함과 달달함을 오가는 로맨스릴러 작품을 찾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모집 부문

로맨스와 스릴러를 결합한 소설 (작품 내 아래의 조건을 만족해야 함)

1. 극중 로맨스라 인정될 만한 내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단순히 설정상 연인이 나오는 것에 그칠 경우 감점의 요인이 됩니다.

2. 장르, 배경 등에 구애받지 않으나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은 지양하며 19금 이상의 성인 소설은 대상이 아닙니다.

3. 단순히 공포 소설 등의 캐릭터를 차용할 뿐으로 내용에 긴장감이 떨어지는 경우는 감점의 요인이 됩니다.

4. 로맨스나 스릴러 사이의 비중은 중요하지 않지만, 두 장르 사이의 균형이 잘 어우러진 작품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응모 기간

2020년 3월 1일부터 ~ 2020년 4월 30일까지

 

참여 방법

– 브릿G에 미리 혹은 문학상 기간에 연재하거나 게재한 작품으로 응모하거나 응모 기간에 업로드를 통해 응모 가능합니다.

① 파일 업로드 응모

‘중편 혹은 단편’, ‘장편’ 등으로 분량에 따라 완성된 파일을 업로드함으로써 응모할 수 있으며, 아래아한글(HWP), 텍스트 파일(TXT), 워드 파일(DOC) 등으로 응모해 주십시오. 파일 업로드 접수 시에는 참가자의 성함, 연락처, 이메일 등이 응모 작품 내에 기재되어 있어야 합니다.

② 브릿G 등록 작품 접수

문학상에 응모하기 위해 브릿G에서 직접 작품 활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단, 반드시 문학상의 주제와 취지에 맞는 중단편/장편 연재 작품을 접수하셔야 하며 그렇지 아니할 경우에는 응모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브릿G를 통해 응모할 경우 예심 위원을 맡는 편집진들이 작품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보다 면밀히 작품을 검토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 가급적이면 브릿G에 미리 게재하는 편이 예심위원인 편집자가 미리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브릿G 연재를 통해 응모하려 하셨으나 응모 기간 내에 완결을 하지 못하는 분들은 ‘브릿G 등록 작품 선택’ 대신 ‘파일 업로드’를 통해 완성된 원고를 업로드하여 응모해 주세요.(완결 원고가 없는 시놉시스만의 응모는 받지 않습니다.)

– 자잘한 오탈자 등은 심사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 응모시 아래아한글의 200자 원고지 형태의 문서 투고는 지양해 주세요.

 

응모 요건

– 완결된 내용의 단편, 중편, 장편 원고

① 장편소설(200자 원고지 800매 이상) : 단 장편소설의 경우 연재 중인 작품이 미완일 경우는 완결된 작품을 업로드 방식을 통해 접수해 주세요.

② 중단편소설 : 원고지 200매 이하의 소설은 단편, 200-799매의 소설은 중편으로 분류되니 응모시 주의해 주세요. 다만 중편소설의 적정 기준은 400매 이하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상업적으로 활용되거나 타문학상 수상 경력이 없는 모든 순수 창작물에 해당합니다.(단, 공모전에 응모하기 위해 브릿G 내 게재한 작품의 유료 판매 등록은 예외로 합니다.)

-미완성 원고와 시놉시스는 심사의 어려움과 타 완결 작품과의 형평성 문제로 인해 받지 않습니다.

-문학상 입선 후 출간 준비 중이라 하더라도 출간의 결격 사유로 판단되는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최종 선정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당 최대 응모 가능한 작품수는 분량에 관계없이 2편입니다.

-문의 사항은 공지/문의 탭을 참고해주십시오.

-응모된 작품은 1년 동안 내부에 자동 보관되며 이후 삭제됩니다. 바로 삭제를 원할 경우 따로 요청해 주세요.

 

결과 발표

-내부 편집진 1차 심사 후 선정된 10편 이하의 작품을 2차 심사(본심 심사위원 선정)

-예심평 및 본선 진출작 발표: 2020년 5월 22일(금)

-최종 선정작 발표: 2020년 5월 29일(예정)

※구체적인 발표일은 최종 응모된 작품수를 고려하여 접수가 종료된 후 공지할 예정입니다. 응모작의 수에 따라 일정이 예고된 바와 다를 수 있습니다.

 

수상 내역

대상

  • 상기 응모 요건에 부합하는 분량의 작품
  • 300만 원(선인세 개념, 중단편 소설의 경우 100만 원)
  • 출판 기회 부여

우수상

  • 중단편 소설에 한하여, 최대 5편 당선
  • 선인세 개념 30만 원 및 출판 기회 부여

※ 장편소설이 우수작 기준에 부합할 경우 수상 대신 출판 계약을 진행합니다.

문학상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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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G팀
20년 5월-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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