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와 장미가 헤어지는 계절에 구중의 곤륜을 지키는 문지기 호랑이 앞에 천호 한 마리가 나타나 만날 이가 있다며 문을 열어 주기를 청한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색다른 옛이야기들로 구성된 단편집 『야운하시곡』에 수록된 애절한 분위기의 동양풍 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