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원 아이의 소풍을 준비하던 나는 어렸을 때 대공원에서 겪었던 기이한 경험을 떠올린다. 유독 아이들의 실종 사건이 많이 보도되던 시기에 내가 마주했던 대공원의 기묘한 풍경은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어떤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